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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에도 그의 진가는 빛났다.
음바페는 더욱 막강한 모습으로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다. 책임감이 막중했다.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우승멤버'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음바페는 동료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선 두 골을 넣으며 펠레까지 넘었다.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펠레는 7골을 넣었다.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마지막 상대는 '다시' 아르헨티나였다.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흔들렸다. 전반 내내 슈팅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음바페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프랑스는 연장 후반 메시에 또 득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음바페는 담담했다. 그는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가 기록한 뒤 60년 만의 일이다. 음바페는 준우승이 아쉬운 듯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