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가나 감독 "후반 고전했지만 운이 좋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00:40 | 최종수정 2022-11-29 00:44


밝게 웃는 가나 감독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가나는 기사회생했다.

가나는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전반 모하메드 살리수와 모하메드 쿠두스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은 가나는 후반 조규성에게 멀티골 허용했지만 쿠두스가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대세를 갈랐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일격을 당한 가나는 승점 3점(1승1패)을 거머쥐며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승점 1점(1무1패)에 머문 벤투호는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오토 아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행복하다. 승점 3점을 얻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한국이 전반 초반 정말 잘했다. 우리는 10분 후 전열을 재정비했고 세트피스를 통해 골을 넣었다. 그리고 볼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며 "후반 고전을 했다.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다. 그래도 우리가 승리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잘해줬다. 포르투갈전에는 운이 나빴지만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철저하게 봉쇄한 데 대해서는 "토마스 파티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정말 잘했다. 손흥민이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또 슈팅을 허용하면 더 위험하다. 포백과의 협력 수비를 요청했다. 크로스를 허용한 것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운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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