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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축구 전문가가 독일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독일 입장에서는 황당할 정도로 강력한 자신감이다.
일본은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과 E조에 편성됐다. 일본 입장에서는 죽음의 조다. 유럽 최강팀으로 분류되는 독일, 스페인과 묶인 데다가 코스타리카도 결코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후쿠니시는 독일도 1승 제물로 삼을 수 있다며 예상 밖의 분석을 내놨다.
후쿠니시는 "세트플레이 한 방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다면 상당히 편해질 수 있다. 기회가 없지 않을 것이다.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결정할 수 있다면(승산이 있다)..."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무득점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유리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요한 점은 최소한 승점 1점이다. 반드시 결정적인 기회는 1~2회 온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견고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0대0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초조해지는 쪽은 오히려 독일이다"라고 진단했다.
후쿠니시는 중앙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와 스트라이커 카이 하베르츠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후쿠니시는 "키미히가 자유롭게 공을 갖게 되면 높은 확률로 기회를 창출한다. 독일이 키미히를 경유해 공격을 전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키미히를 막지 못하면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첫 경기 중요성도 강조했다.
후쿠니시는 "요즘 세대 선수들은 주위에서 여러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첫 경기 결과가 어떻든 동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설사 졌더라도 다음 경기를 위해 팀이 하나가 되어 맞붙으면 된다. 반대로 이겼다고 해도 필요 이상으로 들뜨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