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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9세 미친 재능,월드컵 후 몸값 3200억원↑ 치솟는다"[카타르월드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02:09 | 최종수정 2022-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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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몸값 2억 파운드(약 3200억원)까지 치솟겠네!"

'19세 신성'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의 카타르월드컵 만점 데뷔전에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신났다.

벨링엄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전 전반 35분 잉글랜드의 첫 골과 함께 꿈의 월드컵 무대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루크 쇼의 크로스에 맞춰 거침없이 튀어오르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6대2 대승의 시작점이 됐다.

19세 145일에 골을 터뜨리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8세 190일에 골맛을 본 '레전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2번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도 기록됐다.

내용 면에서도 완벽했다. 중원과 최전방을 쉴새없이 오가며 박스 안팎에서 공수에 적극 가담한 벨링엄은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벨링엄은 전반 40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40개의 패스 모두 성공했다. 파이널서드 지역에서의 패스 10개도 10개 모두 정확하게 배달됐다. 100%의 패스 적중률, 큰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심장이었다.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팬들은 월드컵 이후 벨링엄의 몸값이 로켓포처럼 천정부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다. 벨링엄은 올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파다했었다.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맨시티, 맨유, 첼시 등 빅클럽들이 앞다퉈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잔류를 결정한 벨링엄이 월드컵 무대에서 계속 이란전같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몸값 수직상승은 일견 당연하다는 시선이다. 한 팬은 "벨링엄의 가격표가 월드컵 이후엔 2억 파운드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벨링엄의 몸값이 기가 막힐 것" "이미 벨링엄 몸값은 1억5000만 파운드(약 2400억원) 이상이다. 이제 잉글랜드 중원의 보스가 됐으니 2억 파운드(약 3200억원)에 육박할 것" "월드컵이 끝날 무렵엔 벨링엄의 몸값은 2억 파운드 그 이상"이라는 포스팅이 쏟아졌다.

한편 벨링엄의 눈부신 활약 직후 레전드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잉글랜드 국대 미드필더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벨링엄은 모든 것을 정말 다 잘하는 선수"라면서 "마치 제라드와 램파드가 한몸 안에 있는 것같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벨링엄의 플레이를 나이 이상이다.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 세대에 봤던, 함께 뛰어본 위대한 미드필더들을 다 이야기해본다고 해도 그중 누구도 이 나이에, 이 단계에 벨링엄처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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