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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몸값 2억 파운드(약 3200억원)까지 치솟겠네!"
19세 145일에 골을 터뜨리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8세 190일에 골맛을 본 '레전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2번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도 기록됐다.
내용 면에서도 완벽했다. 중원과 최전방을 쉴새없이 오가며 박스 안팎에서 공수에 적극 가담한 벨링엄은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벨링엄은 전반 40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40개의 패스 모두 성공했다. 파이널서드 지역에서의 패스 10개도 10개 모두 정확하게 배달됐다. 100%의 패스 적중률, 큰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심장이었다.
한편 벨링엄의 눈부신 활약 직후 레전드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잉글랜드 국대 미드필더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벨링엄은 모든 것을 정말 다 잘하는 선수"라면서 "마치 제라드와 램파드가 한몸 안에 있는 것같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벨링엄의 플레이를 나이 이상이다. 환상적인 선수다. 우리 세대에 봤던, 함께 뛰어본 위대한 미드필더들을 다 이야기해본다고 해도 그중 누구도 이 나이에, 이 단계에 벨링엄처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