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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본선 엔트리 숫자다. 기존의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6월 평의회 사무국 총회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규정안을 개정하며, 최종 명단 인원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코로나19와 날씨를 고려한 선택이다. 월드컵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훈련은 물론 경기 엔트리 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반응했다. 첫 '겨울 월드컵'이라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 선수단 구성에 여유를 둘 수 있게 했다.
공격수 부문은 유동적이지만, 그 중 전문 스트라이커는 항상 2~3명이었다.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송민규(전북 현대) 등이 공격수로 분류된 때도 있어,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수비진은 9명이 유력하다. 벤투 감독은 센터백 4명+풀백 5명 형태를 자주 썼다.
가장 큰 변수는 의외로 골키퍼다. 벤투 감독이 골키퍼 4인 체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골키퍼는 3명을 뽑지만, 벤투 감독은 이에 더해 1명을 추가 선발하는 것을 즐겨했다.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직접 보고,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도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골키퍼 4명을 선발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