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세탁 바구니'에 숨는다고, 아닐걸" 미소터진 호이비에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0:04 | 최종수정 2022-11-01 10:07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가장 큰 변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재다.

콘테 감독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드레싱룸에도 출입이 금지된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과도 접촉할 수 없다. 오직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27일 스포르팅CP와의 5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극장골이 VAR(비디오판독) 끝에 무산되자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 카드를 받았다. '퇴장 징계'가 마르세유전에서 적용된다.

1일 열린 마르세유전 기자회견에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신했다. 선수를 대표해서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함께했다.

호이비에르는 "감독은 팀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 누구도 콘테 감독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 함께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 UCL의 출전 정지 징계에도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몰래 내려가 전술을 지시했다. 당시 '세탁 바구니'에 숨은 '무용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호이비에르에게도 이 질문이 나왔다. 그는 "콘테 감독이 '세탁 바구니'에 숨을 결정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안 할 것으로 본다"고 웃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결장 소식을 전한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은 경기장에 있을 것이고, 잔루카 옆에 앉을 것이다. 또 경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 다만 경기장에 도착한 후에는 소통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경기와 전략을 잘 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도 늘 그랬던 것처럼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다다. 모든 사람이 콘테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의 옆을 지킬 잔루카는 콘테 감독의 친형이다. 현재 토트넘의 분석코치로 함께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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