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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져야 잘할까?
호날두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6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며 출전 시간은 기록에 남겼다. 호날두가 아예 결장한 경기는 3경기다.
호날두가 뛴 경기에서 맨유는 8승 1무 3패, 승률 66.6%(8/12)다. 호날두가 아예 잔디조차 밟지 않은 3경기는 1승 1무 1패, 승률 33.3%(1/3)다.
호날두는 20일 토트넘전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멋대로 경기장을 나갔다. 아직 경기가 진행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투입되지 않자 무언의 시위를 펼친 것이다. 텐하흐는 23일 첼시전까지 호날두를 1군 동행은 물론 훈련에서도 제외시켰다.
파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더 선은 '맨유는 호날두가 없는 경기에서 평균 2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있을 때에는 1.3골을 넣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없을 때 2.3점을 실점하고 호날두가 있을 때 1점을 잃었다'라며 호날두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로 나타냈다.
텐하흐는 여전히 호날두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텐하흐는 "호날두는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나는 감독이고 클럽의 문화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 기준과 가치를 설정하고 통제해야 한다. 전력으로는 손실이지만 그룹의 태도와 사고방식도 중요하다"라며 실력이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