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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공격수로는 그닥 별로인데, 맨시티가 노린다?
하베르츠는 20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는 등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첼시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100% 터뜨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는 자신의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로멜로 루카쿠, 티모 베르너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고 이 두 사람이 떠난 후 이번 시즌에는 아예 붙박이 공격수로 나서는 중이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의 일관성이 그의 숙제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2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아스톤빌라, 브렌트포드전 연속 부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첼시가 당장 라이벌 팀에 중요 선수를 매각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하베르츠의 입지가 점점 더 불안해질 건 사실이다. 첼시는 내년 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찾는 데 혈안이며, 새 공격수가 오면 하베르츠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첼시는 최근 나폴리 빅터 오시멘, AC밀란 하파엘 레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연결이 돼있다. 안그래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라힘 스털링, 아르만도 브로야 등 경쟁 상대가 천지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베르츠의 다재다능함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골도 임팩트가 강했다. 물론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라는 괴물같은 선수가 있어 하베르츠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