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후우~' 흡연 딱 걸렸네!…'무기한 출전정지' 철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18 16:39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자 나잉골란(34·로열앤트워프)가 벤치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무기한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나잉골란은 지난 16일 스타데 마우리체 두프라스네에서 열린 스탕다르 리에쥬와의 벨기에 프로리그 12라운드를 앞둔 대기시간에 벤치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손에 담배를 쥔 채로 옆에 앉은 동료가 있는 쪽으로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벨기에에선 경기장 내부 흡연이 금지돼있다.

앤트워프는 발칵 뒤집혔다.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던 상황에서 이날 0대3 참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베테랑 선수의 기행이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

나잉골란은 이에 앞서 무면허로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은 "오늘 나잉골란을 1군에서 무기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선수와 클럽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잉골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하다. 실수였다.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구단의 결정이 가혹하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나잉골란은 칼리아리, AS로마, 인터밀란 등 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동한 미드필더다. 대포알 중거리 슈팅과 다혈질 성격으로 유명하다. 벨기에 대표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A매치 30경기(6골)를 뛰었다.

나잉골란은 과거에도 음주와 흡연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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