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000만유로' 때문에…, 법원 PSG 메시 영입시 FFP 위반 여부 검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0-17 16:38 | 최종수정 2022-10-17 17:12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랑스 거부 구단 파리생제르맹(PSG)가 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17일(한국시각)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유럽 법원은 지난해 PSG가 리오넬 메시 영입시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메시, 네이마르, 킬리아 음바페 등 수많은 스타들을 불러모아 프랑스리그를 떠나 유럽축구의 절대 강자가 됐다. 그러나 너무 잘 나가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FFP 규정 위반에 대한 얘기는 리옹에 있는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야기됐다.

메시의 과한 연봉 때문이다. 메시의 올 시즌 연봉은 4000만유로(약 559억원)에 달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이적료가 없었기 때문에 메시 측은 높은 연봉을 주장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메시가 PSG로 둥지를 옮길 당시 FFP 위반 가능성은 바르셀로나에서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게 된 건 새롭게 도입된 FFP 규정 위반 때문이었다. 워낙 몸값이 비싼데다 계약 내용이 워낙 복잡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잔류시킬 경우 FFP를 무조건 위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후안 브랑코 박사를 대표로 임명해 법원에 성명을 보냈고, PSG의 FFP 비율이 바르셀로나보다 나쁘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PSG는 수익의 99%를 선수 급여로 쓴 반면, 바르셀로나는 54%에 그쳤다.

이에 따라 룩셈부르크 유럽법원은 다음주 PSG의 메시 영입이 FFP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리옹의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 사건이 결국 법정 공방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성공'으로 여기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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