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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삼성 감독"대구보다 우리가 더 급하다. 필요한 건 승점3점뿐"[현장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19:46



"선수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무조건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12일 K리그1 36라운드 대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전했다.

10위 수원 삼성(승점 38)과 9위 대구(승점 41)의 승점 차는 단 3점, 다득점에서 대구(45골)가 37골의 수원을 월등히 앞서 있어 이날 대구가 수원을 잡을 경우 사실상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 대구가 이날 패할 경우 2경기를 남기고 안갯속 강등 전쟁에 다시 빠져들게 되는, 강등의 명운이 걸린 살 떨리는 한판 승부를 앞에 두고 이병근 감독은 "대구가 급하다면 우리는 더 급하다. 대구가 전쟁이라면 우리는 더 절박한 전쟁"이라며 승리의 간절함을 전했다. "우리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싸워주길 바란다. 우리 스스로 만든 상황인 만큼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이 한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무조건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직전 슈퍼매치에서 막판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받으며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막내온탑' 오현규의 공백을 동료들이 메워주길 희망했다. "안병준, 박상혁이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전진우, 정승원도 있다. 한석종과 박형진이 중원에서 세징야 등의 역습을 막아주는 가운데 상대의 단점을 파고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함께 싸우면 현규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며 강한 믿음을 전했다. 시즌 막판 더욱 민감해진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해 이 감독은 "심판은 경기를 돕는 역할이지만 최근 예전과 다른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 경기의 한 부분이다. 그것까지도 이겨내야 한다"며 강한 각오를 전했다.

난세의 영웅,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했다. "박상혁 박형진 한석종 안병준이 선발로 나간다. 이 선수들이 득점도 해주고 팀에 도움이 되는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 후반 투입될 마나부, 강현묵, 사리치도 잘 준비돼 있다. 팀의 활력소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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