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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승부는 양보할 수 없다. 하지만 김기동 포항 감독의 소회는 교차했다.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은 존경하는 선배이자 형이다. 우승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바란다. 그러나 홈에서는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리고 "정말 우승을 바라는 동생이 얘기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우승팀'을 상대로 해 경기력에선 절대 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항은 승점 56점으로 3위를 지켰다. 3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이 돌아간다. 김 감독은 "남은 2경기를 잘해야 목표했던 ACL에 갈 수 있다. 울산전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