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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계정이 해킹당했다."
팬들을 더욱 충격에 빠트린 것은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자 또 다른 라리가 레전드 출신인 카를레스 푸욜의 리트윗 답글이었다. 그는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야, 이케르'라는 글과 함께 하트와 키스 이모지를 달았다. 두 선수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의심케 할 수도 있는 메시지였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팬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카시야스는 하루 뒤 이 '커밍 아웃'이 해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메시지들이 모두 삭제된 이후 카시야스는 새로운 글을 올렸다. 내용은 '계정이 해킹됐다. 다행히 모든 게 정상이다. 내 팔로워들에게 사과하며, LGBT 커뮤니티에는 더 큰 사과를 전한다'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