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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수비력에 비난 받던 리버풀 '천재 소년', 환상 FK 득점으로 '칭찬세례'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06:22 | 최종수정 2022-10-05 10:27


사진=AP 연합뉴스

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X03807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비력으로 비판 받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리가 절실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7경기에서 2승4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UCL에서도 주춤했다. 첫 경기에서 나폴리(이탈리아)에 1대4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상대로 2대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위기의 리버풀을 구한 것은 알렉산더-아놀드였다. 그는 전반 7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직접 프리킥으로 상대의 골망을 뚫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만 18세 때 리버풀 1군에 합류한 재능이다. 빼어난 패스 능력과 킥 실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수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첼시 출신 프랭크 르뵈프에게"알렉산더-아놀드의 공격적인 성향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의 수비 능력은 챔피언십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프리킥 득점에 찬사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출신 스티브 맥매너먼은 "멋진 골이다. 정확성과 충분한 파워를 갖췄다"고 했다. 디온 더블린도 "그 위치에서 더 나은 골을 보지 못할 것이다. 멋진 프리킥이다. 그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팔을 벌리고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 마이클 오언 역시 "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 누구도 알렉산더-아놀드를 의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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