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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를 그리워할 것이다" 클롭 부진에 명쾌한 해석을 내놓은 전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04 00:11 | 최종수정 2022-10-04 06:12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와 함께 '2강'으로 꼽힌 리버풀이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각)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브라이턴 홈경기에서도 3대3으로 비기며 승점 3점을 수확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2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트로사르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또 한번 주저앉았다.

승점 10점(2승4무1패)의 리버풀은 현재 9위에 위치해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1위 아스널(승점 21), 2위 맨시티(승점 20)와의 승점 차가 벌써 11점, 10점 차로 벌어졌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사령탑인 아스널 벵거 전 감독이 리버풀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부진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들은 같은 그룹의 선수들과 같은 유형의 경기를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변화를 꼬집었다. 리버풀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사디오 마네를 떠나 보내는 대신 구단 최고 이적료인 8500만파운드(약 1330억원)에 다윈 누녜스를 품에 안았다.

벵거 감독은 "거액을 들여 영입한 다윈 누녜스의 효과가 없다. 누녜스는 벤치를 지키고 있다. 반면 최고 수준의 빅게임 플레이어인 마네를 잃었다. 마네는 공격 지향적이고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득점을 하며, 일을 일어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네의 이탈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않다. 그러나 그리워는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네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EPL 16골을 포함해 총 23골을 터트렸다. 이에 비해 누녜스는 큰 기대와 달리 EPL에서 2경기 선발,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골도 1골에 불과하다. 또 피르미누가 5골로 선전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골든부트'(득점왕)를 공동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도 2골로 부진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반전을 위해선 공격라인의 재정비가 급선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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