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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호마리우, 호나우두, 루드 판 니스텔루이, 루이스 수아레스 등등, 내로라 하는 레전드들이 모두 소환됐다. 하지만 모두 다 '괴물' 아래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또 한번의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홈 3경기에서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른 리그를 봐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여기에 EPL 역사상 최단 경기 3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단 8경기만의 일이다. 이전까지 기록은 마이클 오언이 갖고 있던 48경기였으니, 홀란드의 득점레이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홀란드는 이날 해트트릭 뿐만 아니라 2도움까지 올리며 맨체스터 더비 한경기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이 됐고, 이번 해트트릭으로 전유럽 득점 1위로 떠올랐다.
홀란드는 데뷔 후 엄청난 득점행진을 이어왔다. 4일 영국 더선은 유럽 빅리그 첫 100경기 득점 기록을 공개했는데, 홀란드는 놀랍게도 무려 103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가 유일했다. 홀란드는 2020년 2월 도르트문트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도르트문트에서 89경기 86골을 넣은 홀란드는 올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11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홀란드의 라이벌로 불렸던 킬리앙 음바페도 절반도 되지 않는 48골이었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첫 100경기에서 각각 41골, 16골에 그쳤다. 홀란드는 득점 페이스가 어느 정도인지, 그가 왜 괴물인지 보여주는 수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