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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해도 지난해처럼 되지 않을까."
토트넘은 이날 승리했다면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벌팀에 승점 3점을 헌납하며 자신들은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센터백으로 출전해 3골을 내준 팀 주축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경기 후 입을 열었다. 다이어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이 공-수 모두에서 더 좋은 시작을 한 경기였다. 그들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우리는 훨씬 나아졌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의 질이 좋지 않았다"고 냉정히 경기를 돌이켰다.
하지만 다이어는 이번 패배가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잘라 말했다. 다이어는 "시즌 초반이라 타격이 크지 않다. 물론 실망스럽기는 하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아스널 원정에서 지고 좋은 마무리를 했다. 나는 우리가 똑같이 할 수 있고, 올해도 그럴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9월27일 아스널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똑같이 1대3으로 패했었다. 당시 누누 에스피리트 산투 감독 부임 후 팀이 완전히 흔들리던 때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부임 후 정상 궤도에 진입한 토트넘은 결국 리그를 4위로 마치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아스널은 5위에 그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