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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MVP' 이지혜 "이 MVP 트로피는 내가 아닌 우리팀이 받은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02 17:41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부 풋살대회 천안 예선이 2일 HM풋살파크 천안신방점에서 열렸다. MVP를 차지한 FS슛타트 이지혜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안=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02/

[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 MVP 트로피는 제가 아니라 우리 팀 모두가 받은거라 생각해요."

'천안 MVP' 이지혜(26)의 미소였다. FS슛타트(삼성생명)는 2일 천안시 HM풋살파크 천안신방점에서 열린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 성인부 천안 예선 결승전에서 토라FS를 2대1로 제압했다. FS슛타트(삼성생명)는 이번 대회 유일의 전승팀으로 14골-1실점의 완벽한 레이스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FS슛타트(삼성생명)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D조를 3전승으로 통과한 FS슛타트는 16강에서 미르내FC를, 8강에서 대전동구나누미를 모두 1대0으로 꺾어 4강행에 성공했다.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FS슛타트의 상대는 4강에서 알레그리아fs를 2대0으로 제압한 토라fs.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FS슛타트는 초반 토라fs의 공격을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로 막아냈다. 역습을 노리던 FS슛타트는 선제골을 넣었다. 3분 이지혜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토라fs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박민정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FS슛타트의 골망이 흔들렸다. 후반은 더욱 피열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치열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후반 8분 결승골이 터졌다. FS슛타트의 남영은이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팀이 마침내 가려졌다. 결승에서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은 이지혜는 5골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슛 for 건강자산, 게토레이 H-CUP 2022 삼성생명' 여자부 풋살대회 천안 예선이 2일 HM풋살파크 천안신방점에서 열렸다. FS슛타트 이지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천안=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02/
이지혜는 "우승할지 몰랐는데 우승하니까 기쁘고 뿌듯하다. 열심히 해준 팀원 모두에게 고맙다. MVP 같은 상, 한번도 못받아 봤는데 내꺼가 맞나 싶다. 골 넣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이 트로피는 내 것이 아니라 우리 팀 모두의 것"이라고 웃었다. 어렸을때부터 공 차는 것을 좋아한 이지혜는 4년 전 FS슛타트에 합류했다. FS슛타트는 '슛+스타트'를 합친 이름으로 창단된지는 7년 된 역사가 있는 팀이다. 카이스트에서 석박사를 하고, 한의사도 있고, 여러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이들이 풋살이 하고 싶어 만든 팀이다.

FS슛타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지혜는 "예전에는 대회도 많지 않았고, 팀도 없었다. 지금은 많이 활성화되면서 상향평준화된 것 같다"며 "우승을 목표로 주 2~3회 모여서 열심히 연습했다. 그 결과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했다. "모두가 공격하고, 모두가 수비할 수 있는게 풋살"이라고 매력을 꼽은 이지혜는 "이번 대회는 심심할 틈이 없는 재밌는 대회였다. 다양한 이벤트도 많았고, 우리팀이 상품도 많이 가져갔다. 사실 선출이 나오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만큼 다시 돌아가서 열심히 엽습하겠다. 막강한 팀이 나오는만큼, 열심히 준비에서 챔피언십에서도 멋진 경기하고 수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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