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덴마크 대표팀의 유니폼 항의. 6천명 이상 사망 카타르월드컵 인권 항의"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1:15


덴마크의 톤 다운 유니폼. 사진출처=BBC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월드컵은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 세계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당연히, 각 국 대표팀이 입는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축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덴마크 대표팀은 자신의 나라의 상징적 뱃지와 후원사 로고를 희미하게 감추는 '톤 다운 유니폼'을 제작했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따른 이주 노동자들의 가혹한 인권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다.

영국 BBC는 '덴마크 대표팀은 공식 유니폼 후원업체 험멜과 함께 애도의 색을 나타내기 위해 톤 다운 유니폼을 제작했고, 올 블랙 유니폼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대표팀 측은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유니폼이) 눈에 띄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 시설을 건설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2021년 37명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 3명만이 월드컵 시설 건설에 관련된 인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2월 영국 가디언지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온 6500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카타르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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