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일만의 득점포' 마사 멀티골 앞세운 대전, 경남에 3대0 완승 '2위 탈환'[K2 현장리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25 15:23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중요한 순간, 마사가 140일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에서 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다.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린 대전은 승점 64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FC안양(승점 63)을 따돌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패한 경남은 5위를 지켰지만,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게 됐다.

초반 흐름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대전을 흔들었다. 전반 3분 이지승의 코너킥을 이광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고, 17분에는 서재원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25분에는 모재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충근이 골키퍼와 맞섰지만, 오른발슛이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어 우주성과 티아고가 차례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중반부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현식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5월9일 김포FC전 득점 이후 무려 140만의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계속해서 경남 골문을 두드렸다. 34분 윌리안의 왼발 발리슛은 옆그물을 때렸고, 1분 뒤에는 마사의 헤더가 빗나갔다. 대전은 전반 종료 전 추가골을 넣었다. 기가 막힌 역습 과정이 이어졌고, 윌리안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오자, 흐른 볼을 마사가 밀어넣었다. 부심이 깃발을 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온사이드 판정이 나며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려 4명의 선수를 바꿨다. 서재원 정충근 우주성, 티아고를 빼고 이준재 고경민 황일수, 카스트로를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1분 이진현의 크로스를 마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경남은 카스트로와 황일수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다. 14분 경남은 황일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카스트로가 이창근 골키퍼와 충돌했다. 경남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VAR 결과, 정심을 유지했다. 대전은 카이저와 김인균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22분 마사 대신 임덕근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대전은 카이저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카이저는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대전은 주세종 공민현 대신 김승섭 레안드로를 넣어 역습 속도를 더욱 높였다. 경남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은 후반 42분 카이저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3분에는 혼전 중 이진현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44분 레안드로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준 볼을 김승섭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추가시간 레안드로가 한골을 추가했지만, VAR 결과 핸드볼로 무효가 됐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3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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