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도미야스 타케히로가 아스날에서 벤치멤버로 밀렸다. 도미야스는 한때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불리며 김민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제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 받았고 도미야스는 불안한 입지에 떨고 있다.
도미야스는 2018년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바로 이듬해 볼로냐 FC와 계약하며 세리에A에 입성했다. 불과 21살의 나이에 빅리그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도미야스는 볼로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월간 MVP, 시즌 베스트에 선정되며 명성을 떨쳤다.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 등 빅클럽 관심을 받았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860만유로(약 256억원)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볼로냐에 갈 때보다 몸값이 2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종아리를 다쳐 잠시 결장한 사이에 벤 화이트가 치고 올라왔다. 도미야스가 없는 사이 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승 1패로 선두 질주 중이다.
도미야스는 이제 부상에서 회복했다. 지난 9일 유로파리그 예선 취리히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아르테타는 "그는 이제 문제 없이 훈련하고 있다. 도미야스는 이번 시즌 여전히 내 계획에 있다. 그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중국 리그를 거치느라 도미야스보다 유럽 진출이 다소 느렸다. 2021년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리그를 평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805만유로(약 250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