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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훈련 중 묘기에 가까운 라보나 발리슛 골을 선보였다. 올 시즌 아직 필드골이 없는 호날두가 실전에서 보여줬다면 팬들이 열광했을 모습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매우 고단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주전에서 밀렸다. 교체로 나오는 경기에서도 골맛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최약체로 꼽히는 몰도바의 셰리프라는 팀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하나 겨우 넣은 것이 전부다.
프리시즌 훈련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날두를 데려가겠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호날두도 어쩔 수 없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텐하흐 감독은 당연히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중용했다. 호날두는 일단 기본적으로 90분을 소화할 체력 수준조차 만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여전히 믿었다. 호날두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그를 당연히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텐하흐는 "나는 호날두가 우리의 프로젝트에 완전히 전념하고 이 팀에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호날두가 이적 욕심을 접고 맨유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믿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종료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