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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큰 영감을 받았다."
라두카누는 지난 17일 WTA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 출전을 위해 방한했다. 그녀는 사실 지난해 깜짝 스타덤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 단 한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 초 톱10까지 뛰어올랐던 순위는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이후 7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슬로베이나 오픈선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이켰다.
손흥민이 시즌 초 지독한 골대 불운과 골 기근을 딛고 리그 7번째 경기,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날아오르는 모습은 한국에 온 '손흥민 팬'라두카누에게도 큰 용기이자, 자극이 됐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여전히 리그 우승을 향해 분투중인 것처럼 라두카누 역시 우승 열망으로 가득 찬 선수다.
그녀는 "나는 우승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 어떤 레벨 대회에서 우승하느냐는 중요치 않다. 지금은 가능한 많은 대회에 나가 뭔가를 하는 것이 내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나라' 한국에서 '손흥민의 팬' 라두카누는 부활을 노린다. 6번 시드를 받았고, 21일 우치지마 마유카(일본·126위)와 첫 경기를 펼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