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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에 대한 중국의 태세 전환은 빨랐다.
시나닷컴은 지난 17일 토트넘 전 스타 대런 벤트의 말을 인용 '손흥민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조만간 주전 라인업에서 쫓겨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벤트는 손흥민의 골 침묵이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 경기력이 떨어져 있고, 불안한 골 결정력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손흥민의 상황은 걱정스럽다. 콩테 감독은 어느 시점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히샬리송은 좋은 모습이고, 케인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클루셉스키는 컨디션이 좋지만,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콩테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것을 지지하는 팬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레스터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아시아에서도 이류로 전락한 중국 축구에게 손흥민은 선망과 질투의 대상이다. 여론 조사의 수치도 밝히지 않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것을 지지하는 팬이 늘어나고 있다'며 손흥민의 벤치행을 가시화했던 시나닷컴은 불과 하루 만에 '토트넘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극찬했다. 손흥민을 향한 복잡한 그들의 속내가 담겨있는 재빠른 태세전환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