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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의 골침묵과 2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A대표팀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ESPN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A대표팀의 '플랜 B'를 걱정했다. 이 매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골 침묵을) 큰 경각심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우려를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세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한국 축구가 잠재적으로 손흥민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은 충분한 '플랜 B'를 보유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EPSN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지 않을 경우 골 결정력 부재를 메워줄 수 있는 벤투호의 최전방 공격수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는 황의조가 있다. 보르도의 2부 리그 강등 이후 최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는데 지난 2년간 프랑스 리그 1에서 23골을 넣었다. 다만 황의조가 월드컵에서 단독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누가 있을까. 그 동안 조규성이 황의조의 역할을 맡아왔다. 다만 국제 무대에서 기량이 입증되지 않았다. 여기에 김건희와 조영욱은 똑같이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주민규는 지난해 K리그 1 득점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벤투호의 '플랜 B'로 제로톱 카드를 제시하며 황희찬을 가장 확실한 후보로 꼽았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선발멤버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공격에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과 프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남태희도 창의적인 임팩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