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퍼펙트 크로스였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파블로 마페오가 얻어낸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베다트 무리키에게 배달해 헤딩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올 시즌 1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은 이강인은 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과 4라운드 지로나전에서 각각 도움을 추가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골을 터뜨린 무리키에게 먼쪽 포스트를 향해 퍼펙트 크로스를 올렸다"고 극찬했다.
당시 이강인은 몸값이 무려 1112억원이나 되는 두 명의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을 삭제시키는 크로스를 배달했다. 문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몰려있었다. 그 중에서도 신장이 1m94가 되는 무리키를 페를랑 멘디가 전담마크했다.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안토니오 뤼디거는 1m87의 수비수 안토니오 라이요를 경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허를 찔렀다. 상대 수비수 뒤쪽으로 이동한 무리키를 향해 긴 프리킥을 올렸다. 골대 중앙에 있던 뤼디거를 지나 멘디의 헤딩 범위를 넘어선 이강인의 프리킥은 정확하게 무리키의 머리에 전달됐다.
이강인이 몸값이 나란히 4000만유로(약 556억원)에 달하는 뤼디거와 멘디를 삭제시킨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무리키와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 3개 가운데 2개가 무리키의 골로 연결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