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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여유 생긴 홍명보 감독, 김영권 '저격' "속 안좋다는 선수 처음 봐"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9-07 21:59 | 최종수정 2022-09-07 22:02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두 울산 현대가 반전에 성공했다. 최하위 성남FC에 발목이 잡힌 악몽은 더 이상 없었다.

울산은 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회복시키려고 했다. 수원도 좋은 흐름을 타고있었다"며 "후반에 더 득점했으면 좋았겠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승점 60점 고지를 넘어선 울산은 18승8무4패,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FC서울과 득점없이 비긴 2위 전북 현대(승점 52·14승10무6패)와의 승점 차를 두 자릿수인 10점으로 벌렸다.

홍 감독은 "승점 차가 더 벌어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마음놓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에서 잘 해야되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다만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의 승리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전반 2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마틴 아담이 헤더로 화답, 울산에 반전을 선물했다. 홍 감독은 "마틴 아담의 체격이 커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웃은 후 "브라질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다만 분위기, 선수들과의 관계는 훨씬 더 편해졌다. 선수들과 편하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많이 적응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을 뛴 후 교체된 김영권에 대해선 "속이 안좋다고 하더라. 얼마나 맛있는 것을 먹었길래, 경기 중 속이 안 좋다고 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고 '농담'해 웃음을 선사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이제 '동해안 더비'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홍 감독은 "오늘도 그렇지만 다음 경기도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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