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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치차리토(본명 하비에르 에르난데스·LA갤럭시)가 최악의 실축을 범했다.
과거 파넨카킥으로 멋진 득점 장면을 만들곤 했던 치차리토였지만, 이번엔 상대 골키퍼에게 완벽하게 의도가 읽혔다. 스포르팅KC 골키퍼 존 풀스캄프는 예상했다는 듯 몸을 날리지 않고 기다렸다가 공을 잡았다.
치차리토는 이날 전반 4분 선제골을 넣고, 1-2로 역전 당한 후반 43분 페널티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골까지 넣었다면 '해트트릭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슛이 허무하게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치차리토는 경기 후 "2점을 더 얻지 못한 책임은 내게 있다. 그(풀스캄프)가 내 킥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레버쿠젠, 웨스트햄, 세비야를 거쳐 2020년부터 LA갤럭시에 몸담고 있다.
올시즌 MLS 26경기에 나서 14골을 넣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