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8번째 슈퍼매치의 메인테마는 '수비수 박동진'이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어쩔수 없었다. 준비하는 모습들이 있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스쿼드에 전문센터백이 없는 건 아니다. 강상희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에 대해선 "(강)상희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됐다. R리그 뛰었지만, 회복 정도가 완벽하지 않다. 본인도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은 다른 의미에서 박동진을 주목하고 있다. 이병근 감독은 "박동진은 과거 수비수로 뛰었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하지만 공격수를 맡다 수비수를 보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 더 적극적인 프레싱으로 그 쪽을 파고든다면 위험부담 갖지 않을까 싶다"며 박동진쪽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이 승점 36점으로 8위, 수원이 30점으로 9위에 각각 랭크했다. 앞선 두 번의 슈퍼매치에선 서울이 승리했다.
이 감독은 전술, 조직력보다는 정신력이 이날 경기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안 감독은 "승부는 미세한 차이에서 갈린다. 의외의 상황에서 승패가 갈리는 건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