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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신성 안토니(22·아약스)가 맨유 이적을 앞둔 가운데, 남몰래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는 팀이 있으니, 바로 안토니의 친정팀 상파울루다.
이적료의 대부분은 아약스로 향하지만, 안토니의 친정팀인 상파울루도 일정 액수를 챙긴다.
상파울루는 2년 전인 2020년, 이적료 1600만유로에 안토니를 아약스로 보내면서 '재이적시 이적료의 20%를 받는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기여금도 받는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그 액수가 350만유로(약 47억원) 가량이라고 보도했다. 연대기여금은 '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프로 선수가 이적할 경우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이 해당 선수의 출신 학교와 팀에 지급하는 비용'을 일컫는다.
이적료의 20%와 연대기여금을 합하면 대략 1915만유로(약 260억원)에 달한다. '글로부'는 이 금액이 지난해 상파울루 구단이 선수 이적으로 번 금액의 총합과 엇비슷하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입장에선 안토니가 두 번이나 큰 선물을 남긴 셈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상황은 달랐다. 최초 협상시 테이틀 위에 오른 이적료는 6000만유로(약 81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이적시장 막바지에 이르러 이적료가 대략 두 배 뛰어올랐다. 안토니가 아약스 구단에 이적 의사를 밝힌 뒤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글로부'는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