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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종교적 신념을 굳건히 지켜낸 '이슬람교 신자' 사디오 마네가 화제다 .
모두가 건배 포즈를 취한 가운데 마네의 '다소곳' 포즈가 어색한 건 사실이지만 '맥주잔 압력'에 굴하지 않고 다수의 길을 거부하며 종교적 신념을 지킨 마네의 소신 있는 행동에 팬들은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 서포터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디오 마네는 자신의 종교를 잊지 않는다'는 칭찬 댓글을 달았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 당신의 신념에 진실할 것'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마네의 소신 있는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리버풀이 카라바오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한 후 미나미노에게 자신을 향해 샴페인을 뿌리지 말 것을 정중히 요청하기도 했다. 미나미노 역시 마네의 종교를 존중해 샴페인 병을 내려놓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네가 옆에 있을 때는 샴페인 세례를 자제했다. 마네는 우승 사진을 찍은 후 동료들이 샴페인 세리머니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매너를 발휘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