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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팬들에게 승리를 못드린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대팍의 왕' 세징야가 컨디션 난조로 빠진 이날, 대구는 무려 15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홈 승리를 위해 분투했지만 마지막 한끗이 부족했다. 김천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쇼도 이어졌다. 90분 내내 두드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득점없이 비기며 11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최 감독대행은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고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했는데 결과를 못가져와서 아쉽다"고 했다. "어차피 다음 경기에 또 올인해야 하고 스플릿라운드까지 더 힘든 길을 가야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감독대행으로서 홈 데뷔전에 대한 질문에 "'대팍'이 개장할 때부터 이곳에 있어서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었다"면서 팀이 잘하든 잘못하든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대구의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팬들에게 승리를 못드린 것이다. 팬들에게 승리로 기쁨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걸 못드린 걸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