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위기에 빠져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졌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꼴찌로 떨어졌다. 비난의 화살은 2006년 맨유를 매입한 글레이저 가문으로 향하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 이후 현재까지 15억 파운드의 돈을 맨유에서 자신들의 주머니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에서도 글레이저 가문을 쫓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지분 일부를 매각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팬들이 비단 글레이저에서 래트클리프로 구단주가 바뀌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다. 래트클리프의 태도 때문이다. 그는 첼시 인수 도전 당시 "우리는 첼시에서 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구단을 매우 잘 운영할 수 있고, 유럽 최고 구단으로 만드는 것만이 우리의 야망"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화학물질로부터 돈을 만들지, 첼시로 돈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첼시를 자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말해 글레이저처럼 구단으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쓰겠다는 뜻이다. 오매불망 맨유의 부활을 꿈꾸는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구단주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