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 "19경기25골→성남전 4골,공격 희망 봤다"[K리그1 현장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8-14 22:24





"휴식기 동안 공격 집중훈련 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을 봤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14일 최하위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둔 후 공격작업의 성과에 흐뭇함을 전했다.

이날 성남과의 이겨야 사는 벼랑끝 승부에서 수원 삼성은 고명석, 오현규, 전진우(2골)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9골에 그쳤던 수원의 '공격 포텐' 이 마침내 터졌다.

대구전에서 2골, 수원FC전에서 2골을 넣었던 수원은 이날 시즌 최다 4골을 몰아치며 공격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공격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연습, 훈련을 통해 공격 득점하는 부분에서 쉬는 시간에 많이 맞췄다. 그 부분이 맞아떨어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횡패스, 백패스가 많았다면 오늘은 뒷공간, 전진패스 이런 하고자 했던게 경기장에서 많이 나왔다. 훈련에서 나온게 경기에서 많이 나왔다.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원포워드에서 투스트라이커로, 섀도스트라이커로 바꿨을 때도 득점이 나오고 있다.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작업, 빌드업 부분에 집중적으로 할애한 것이 득점이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소감

비가 많이 오는 날씨 속에 많은 팬 여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우리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2골을 먼저 넣고 달아날 때 추격골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역할을 잘해줬다. 다시 안정을 찾고 점수 차를 더 벌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한발 더 뛰게 한 것은 우리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마음고생하셨는데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좀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더 분발해서 좋은 결과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전 간절함을 말씀하셨는데 오늘 선수들의 간절함 보셨는지.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하고자 하는 게 잘 될까 걱정도 했고 고민도 했다. 상대가 우리가 예상한 4-4-2아닌 3-4-3으로 나왔다. 기세에서 전반 밀린 면도 있는데 빠른 선제득점을 통해 우리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추가골이 나와서. 하고자 하는 우리 분위기로 가져오지 않았나. 그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골도 많이 나왔고 어려운 상황에서 골이 나와서 모든 것이 우리쪽으로 좋게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전진우 활약 평가해주신다면

아까경기전 말씀드렸듯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전진우 선수가 득점해주고, 조직을 무너뜨렸을 때 좋은 경기내용과 결과가 나왔다. 진우, 현규, 승우, 승원이 앞쪽에서 수비적인 부분 공격적인 부분에서 하나가 돼서 잘해줬다. 앞으로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이길 때 진우가 골을 넣고 진우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공식이 나온다. 진우도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단계 성장하려면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3경기 연속 2골 이상, 오늘 최다골인 4골을 넣었다. 기대하신 훈련장에서 공격 장면이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는 건가.

경기가 잘 안될 때 미팅하면사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는 공격적인 부분이다. 서로 약속하고 해야될 것이 무엇인지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에 해결해야 하는 부분을 터놓고 이야기했다. 거기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쪽에서 연습, 훈련을 통해 공격 득점하는 부분에서 쉬는 시간에 많이 맞췄다. 그 부분이 맞아떨어져가고 있다. 횡패스, 백패스가 많았다면 오늘은 뒷공간, 전진패스 이런 하고자 했던게 경기장에서 많이 나왔다. 훈련에서 나온게 경기에서 많이 나와서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포워드에서 투스트라이커로, 섀도스트라이커로 바꿨을 때도 득점이 나오고 있다. 진우, 승원, 병준, 기훈이가 앞으로 그 역할을 나눠 해주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작업, 빌드업 부분에 집중적으로 할애한 것이 득점이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고명석 선수가 수원FC전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오늘 선발로 기용하셨고, 골도 넣었다.

수비수로서 실수를 해서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었을 텐데 나는 명석이에게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 수비수 중에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도 많지만 스피드, 제공권이 좋은 유형은 없다. 불투이스가 공격적인 걸 잘해주지만 발이 느린 면이 있어 뒷공간 걱정이 있었는데 명석이가 높이, 스피드로 커버해준다. 우리에게 없는 유형의 선수다. 백포의 뒷공간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할 때 명석이 같은 선수가 꼭 필요하다. 그동안 잘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부상 이후 첫 선발 경기를 나와서 팀에 도움이 됐다. 저번 경기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는 걸 봤는데 그걸 어떻게 하면 자신감으로 돌릴 수 있을까 전화를 걸어 괴롭히기도 했다. 오늘 골을 넣고 자신감으로 그전의 아쉬움을 지웠을 것같다. 다음경기도 중용할 필요가 있다. 부상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오늘 80분경 민상기로 바꿔줬다. 앞으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명석이는 부상에 대한 생각을 더 해야 하고 부상을 안당하려면 스스로 방법을 더 알아가야 한다. 그런 것만 없으면 좀더 우리 팀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선수다.

-성남전 어떤 부분을 공략했나.

성남 4-4-2로 나올 줄 알고 대비했는데 3-4-3으로 나와서 대응하는 데 수비적으로 곤란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위쪽에서 승원이, 현규, 진우, 승우가 일사불란하게 프레싱을 강하게 해줘서 도움이 됐다. 중원에서 우리가 뺏어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부분에서 상대가 많이 흔들렸던 것같다. 경기를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상대 대응에 있어서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남은 역습에 강한 팀인데 고명석, 정호진을 선발로 내보내 역습을 막는 연구를 했다.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안나와 다행이었다. 박수일, 뮬리치 등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포백, 미들라인에서 적재적소에서 잘 차단해줬다. 현규, 승우, 진우 등 공격수들이 오히려 카운터로 상대를 괴롭혀줬다. 우리선수들이 대처를 잘해줬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