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원정 엔트리 제외'황의조,'황희찬과 한솥밥' 성사될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8-06 10:39 | 최종수정 2022-08-06 12:30


AFP연합뉴스

'벤투호 원톱' 황의조(30·보르도)가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유럽 빅리그가 일제히 개막하는 8월 첫 주말, 황의조의 울버햄턴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외신들이 쏟아지고 있다.

5일(한국시각) 스포르 프랑스는 '콩부아레 감독의 최우선 타깃이 FC낭트와 멀어졌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황의조는 앙투안 콩부아레 낭트 감독이 최우선 영입을 원한 공격수였으나 황의조는 낭트행을 원치 않는다. 현재 울버햄턴과의 협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낭트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콩부아레 감독의 염원이었을 뿐 황의조와는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울버햄턴이 황의조를 완전 영입하려고 한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에서 92경기 29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울버햄턴이 황의조 영입을 위해 보르도에 공식 오퍼를 냈다"고 알렸다.

울버햄턴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웨스트햄, 마르세유, 낭트, 몽펠리에, 미국 MLS 미네소타 등 복수의 구단이 새 시즌 황의조 영입을 희망해 왔다. 미네소타는 일찌감치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보르도 구단이 '너무 적다'며 단칼에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프랑스 현지 외신에선 "황의조 관련 에이전트가 많아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보르도 구단이 황의조 이적료로 600만~800만 유로(약 80억~106억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울버햄턴이 첫 제시한 금액은 300만유로(약 40억원)으로 알려졌다. '보르도가 원하는 조건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단 협상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역시 '황의조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르도 감독 역시 '황의조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것 같다'고 했다.


출처=보르도 공식 SNS
한편 보르도가 7일 오전 2시 프랑스 리그2 로데스 AF을 앞두고 발표한 원정 엔트리 18인에서 황의조의 이름이 빠졌다. 이 때문에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황의조가 울버햄턴으로 이적할 경우 황희찬에 이어 한국인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6일 오후 11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개막전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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