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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직도 프렝키 더 용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다. 더 용의 등번호 21번을 남겨 놨다.
더 용은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순위로 올린 선수다.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가장 먼저 영입을 요청한 선수가 바로 더 용이었다.
맨유는 제일 먼저 더 용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두 달이 넘도록 소득이 없다.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협상까지 완료했지만 더 용이 잔류를 원한다. 심지어 최근에는 더 용이 "첼시가 아니라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해졌다.
사실 더 용의 입지도 애매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더 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자금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 용이 막무가내로 남겠다고 하니 바르셀로나는 골치가 아프다.
미러는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팔고 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길 원한다. 더 용은 2026년까지 계약된 기간을 다 채우고 싶어 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에 가길 꺼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더 용이 고려하는 첼시행은 가능성이 낮다. 미러는 '첼시는 더 용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나타내지는 않았다'라고 짚었다. 한편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부터 1700만파운드에 달하는 임금도 아직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