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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 존재다.
더 기분 좋았던 것은 레인저스 팬들의 반응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임무를 완수하고 후반 26분 교체됐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앙숙이지만 둘이 퇴장하는 순간 경기장 전체가 박수소리로 물결쳤다.
'풋볼런던'은 '(레인저스의 라이벌) 셀틱에서 몸담았던 프레이저 포스터는 야유를 받았지만 케인과 손흥민은 일부 토트넘 서포터스를 포함하여 4만3036명의 팬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의 순간을 즐겼다. 팬들은 둘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적장인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레인저스 감독도 "케인과 손흥민은 세계 5, 6위의 공격수들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전환 상황에서의 속도도 눈에 띄었다. 우리는 잘 대처했지만, 그들의 실력을 볼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폭풍 영입'으로 여름이적시장을 후끈 달궜다. 하지만 콘테 감독 새 시즌 전술의 핵은 여전히 '손케 듀오'다.
콘테 감독은 30일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와 최종 리허설을 치른 후 새 시즌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8월 6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어그 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턴과 만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