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안돼 '절친' 인증, SON "히샬리송 영입, 놀라운 일" 반색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7-17 13:22 | 최종수정 2022-07-17 13:37


토트넘 홋스퍼 FC와 세비야 FC의 친선경기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토트넘 손흥민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1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함께한 지 불과 일주일도 안됐다.

브라질 특급 히샬리송은 옵션을 포함해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에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손흥민은 10일 입국한 히샬리송을 적이 아닌 동지로 처음 만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스리톱에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비야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그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손흥민도 고무됐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6일(현지시각) 손흥민의 인터뷰를 실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에 대해 "난 그와 함께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환상적이고 즐겁다"고 밝혔다.

그리고 "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쟁은 항상 좋은 것이다. 로테이션하거나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며 "히샬리송과 같은 선수를 영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라 정말 즐기고 있다"고 반색했다.

히샬리송은 세비야전에서는 특별한 '우군'이었다. 손흥민은 세비야의 곤살로 몬티엘과 충돌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몬티엘은 전반을 마치자마자 손흥민에게 항의하며 충돌했다. 손흥민이 몬티엘과 '티격태격'하자 히샬리송이 가장 먼저 달려가 몬티엘을 밀쳐내며 '보호'했다.

손흥민은 케인에 대해서도 강력한 믿음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케인은 시즌 초반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몇 골을 넣었느냐"고 반문한 후 "케인이 득점하는 것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나의 최고의 파트너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케인은 항상 열심히고, 비이기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해 여름이적지상에서 마음고생을 한 케인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리그에서 1골에 불과했지만 이후 16골을 추가, 17골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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