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달인' 父 닮았네! 베컴 아들 MLS 2군 경기서 22m 환상 프리킥 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7-12 01:09


로미오 베컴. 사진출처=트위터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야말로 '부전자전'이다.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현역 시절 '오른발 프리킥의 달인'으로 불렸다. 오른발 킥력에선 세계 어느 선수보다도 뛰어났다. 특히 20년 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그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골이다. 당시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잉글랜드는 그리스와 2대2로 무승부를 거둬 월드컵 본선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20년이 흘렀다. 미국에 다시 베컴 프리킥이 등장했다. 실제 베컴의 둘째 아들 로미오 베컴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아버지가 구단주로 있는 인터마이애미 2군 소속인 로미오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올랜도 시티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넥스트 프로(2군 리그)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9분 멋진 프리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미오는 골문과 22m 정도 떨어진 아크 서클 왼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킥 자세는 아버지 베컴을 빼닮았다.

2002년생인 로미오는 지난 시즌까지 인터마이애미 유스팀에서 뛰다 2022시즌 마이애미 B팀(2군)으로 승격해 활약 중이다. 13경기에 출전해 6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유니언 2군과의 2라운드 경기에선 홀로 도움 해트트릭(3도움)을 작성하면서 팀의 3대3 무승부를 견인하기도.

베컴의 현역 시절 포지션이었던 우측 윙어로 뛰고 있는 로미오의 프리킥 골 소식에 베컴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베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잘했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로미오의 득점을 축하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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