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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번 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30대의 반란'이다.
은골로 캉테(첼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포지션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이런 팀 내부 원칙에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30세가 넘어가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의 재판매 가능성은 낮고, 부상 위험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 세계 명문클럽은 앞다투어 서른이 넘은 선수들의 스카우트에 혈안이 돼 있고, 몸값도 오히려 올라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각) '30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만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네이마르 등 30대 이상의 선수들이 굵직한 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37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잡고 싶어하지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맨유에서 탈출하고 싶어한다.
30세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마찬가지다 .그는 불과 13개월 전인 유로 대회에서 심정지를 겪었지만, 완벽하게 회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고 있다.
PSG 네이마르도 30세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그는 PSG가 자신을 미래의 플랜에서 소홀히 하자,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명문 클럽이 그를 노리고 있지만, 워낙 높은 이적료와 몸값이 걸림돌.
단, 그의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33세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나이 때문에 엄격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자, 즉각 반발했다. 바르셀로나가 유력하게 그를 노리는 가운데, 첼시 등 명문클럽들의 물밑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밖에 34세의 앙헬 디 마리아(PSG)는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고, 30세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을 미련없이 떠나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클럽에 둥지를 틀었다. 또 33세 이반 페리시치 역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팀동료가 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