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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전 승리, 속이 후련하다."
이승우는 후반 투입돼 양상을 바꿨다. 김 감독은 "생갭다 일찍 투입했다. 몸놀림 좋았다. 많이 뛰면서 쥐가 났다. 오늘 날씨가 선선했는지 모르겠지만 인천, 대구전보다는 날씨가 괜찮았다.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득점을 해줄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했다. 라스의 득점도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라스도 지금까지 도움은 했지만, 득점이 오랜 시간 없었다. 본인도 고민을 했을거다. 득점 찬스에서 2% 부족한 부분이 나타났는데, 오늘 득점을 해줘서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수원FC는 올 시즌 유독 4대3 경기가 많다. 김 감독은 "골을 먹어야 많이 넣는다. 안먹으면 겨우 한골 넣고, 그런 경기가 많다. 심리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골 먹으면 쫓아가기 위해 애쓰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점은 어쩔 수 없다. 잘 준비해서 실점 줄이는게 승리에 가까워지는 부분이다. 실점을 줄이고 득점 늘리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박주호에 대해서는 "충분히 역할 해줬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많이 뛰면서 중원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했다.
이날 쥐가 날 정도로 많이 뛴 이승우는 이제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선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농담으로 이승우의 풀타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뜯어말려야 한다. 그렇게는 안될거다. 내 생각 같아서는 안뛰게 하고 싶은데, 45분 정도는 돌아갈거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인만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