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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맨유에 둥지를 튼다.
토트넘에서 6시즌 반을 보낸 에릭센은 305경기에 출전, 69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후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휘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의 축구 시계는 지난해 잠시 멈췄다. 덴마크의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라운드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에 안착한 에릭센은 강등 전쟁을 벌어던 브렌트포드에서 11경기 출전해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10경기에서 무려 7승을 선물하며 브렌트포드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에릭센보다 다섯 살 어린 이브 비수마(25)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현실이 그렇게 흘렀지만 에릭센이 '빅4' 경쟁을 펼쳐야 할 맨유로 선회하면서 토트넘 팬들도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레비 회장과의 약속도 브렌트포드에서 뛸 때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지만 맨유와의 계약이 임빅하자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