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파검의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30·인천)는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일본 J리그로 떠났다.
조성환 감독이 내세울 수 있는 대안은 스트라이커 이용재였다. 이용재는 지난 3일 수원전부터 투입됐다. 이날 이용재는 선발출전,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면서 슈팅 한 개에 그쳤다.
그러자 일각에선 인천의 가려져 있던 구멍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무고사의 백업이 약하다는 내용이었다.
조 감독은 "용재는 출전시간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3개나 된다. 현실적으로 포인트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인천이 무고사가 빠지니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무고사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용재에 대한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 스스로도 얼마나 부담스럽겠는가. 선수에게 자극이 되면 좋겠지만, 오히려 주변의 비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감싸기에도 이날 이용재는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전반 45분 동안 김건웅-김동우로 구성된 수원FC의 탄탄한 센터백 라인을 뚫지 못하고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조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시우타임' 송시우와 교체했다.
인천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니실라에게 '극장골'을 얻어맞고 0대1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쓰라린 건 무고사가 떠난 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다만 인천은 경남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득점력 부재에 빠진 인천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