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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의 '매직'이 또 한 번 통할까. 이번에는 김지현(26·김천 상무)이다.
김 감독은 주민규를 시작으로 박용지(성남FC) 김건희(수원 삼성) 등을 줄줄이 성공시켰다. 박용지는 2019년 리그 3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김건희는 2019년 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 모두 프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상무가 김천에 새 둥지를 튼 뒤에도 김 감독의 매직은 계속됐다. 박동진(FC서울) 조규성(김천)이 대표적인 예다. 박동진은 지난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9골을 폭발했다.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앞장섰다. 조규성 역시 김천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20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K리그를 너머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김 감독 '매직'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국내 선수로 가야한다. 선수 중 한 명이 반드시 선발로 나선다. (꾸준한 출전 기회에) 안정감을 갖는 것 같다. 경기를 뛰면 감각이 올라온다.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잘 된다. 그런 부분에서 군에 오면 유리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본인들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장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감독님께서 내가 골을 넣길 바라신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니 득점까지 나온 것 같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회를 주시니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자기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