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덫에 걸린 텐 하흐, 맨유 레전드 "하루빨리 정리해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02:24 | 최종수정 2022-07-06 06:03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첫 출발부터 암초를 만났다.

간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요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도 우려했다. 그는 맨유가 가능한 한 빨리 호날두의 이적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며 '호날두의 거취가 불투명할 경우 텐 하흐 감독은 앞으로 2개월 동안의 이슈가 예상치 않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4일(현지시각) 본격적인 프리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없었다. 그는 '가족 문제'로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과의 미팅도 무산됐다.

그 사이 이적설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토드 보엘리가 인수한 첼시가 첫 머리에 올라있다. 보엘리 구단주는 자신의 첫 영입으로 호날두를 원하고 있다. 반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우선 순위'가 호날두가 아니라고 명확히 하고 있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호날두는 첼시를 비롯해 독일의 '자이언츠'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대비해 호날두의 영입을 저울질 하고 있다. 여기에다 바르셀로나도 호날두에 관심이 있다.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에게 독은 물론 약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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