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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상식 전북 감독은 124일 만에 홈 승리를 거뒀음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의 골 결정력 부재 때문이었다.
특히 전북은 홈 개막전이었던 2월 19일 수원FC전 승리 이후 124일 만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구스타보는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좋은 득점찬스가 많이 배달됐다. 그러나 구스타보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구스타보의 결정력 부재에 대해선 "좋은 찬스가 많이 왔는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밖에서도 답답한데 선수는 오죽 답답하겠나. 그래도 기다려주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결승골을 폭발시킨 김문환에 대한 질문에는 "전반기에는 김진수와 김문환에게 역습 대비를 주문했다면 지금은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한다. 상대가 우리와 맞붙으면 내려서기 때문에 김문환을 통해 뒷 공간을 파괴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A대표 풀백들이 살아나자 전북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김 감독은 "양쪽 측면이 살아나려면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원활한 패스가 나와야 한다. 그런 부분을 3주간 훈련을 통해 보완했던 것이 주효했다. 김진수와 김문환은 기동력이 좋다. 경기력적인 면에서 전반기보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22세 이하 카드로 활용되고 있는 이준호에 대해선 "B팀의 에이스다. A팀에선 동기부여를 위해 선발로 중용하고 있다. 떨리겠지만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패스와 연계 플레이가 된다. 준호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A팀과 B팀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있다. 최선을 다한다면 준호처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