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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북 현대가 116일 만에 홈에서 승리를 맛봤다.
특히 전북은 홈 개막전이었던 2월 26일 수원FC전 승리 이후 116일 만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패한 수원은 2연패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무승(2무2패)에 허덕이고 있다.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준호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문전에 버티고 있던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북은 전반 30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류재문이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4분에는 문전에서 구스타보가 날린 슛이 골키퍼 양현모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44분 완벽한 득점찬스를 날렸다. 쿠니모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쇄도하던 구스타보가 노마크 찬스에서 발을 내밀었지만 빗맞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3분 '0'의 흐름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백승호의 프리킥을 홍정호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1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리치의 코너킥이 백승호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인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리치는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래도 전북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7분 역전에 성공했다. 김문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시즌 첫 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40분 구스타보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전북은 계속해서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쐐기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