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에서 쫓겨났던 '광인', 13번째 직장 찾았다 '빌바오 부임 임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23:35 | 최종수정 2022-06-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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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광인'이 돌아온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감독이 애슬레틱 빌바오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며 '이미 취임 준비까지 마쳤다'고 했다. 리즈의 승격을 이끌어낸 비엘사 감독은 지난 2월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는 4개월만에 새로운 팀이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빌바오는 현재 새로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나키 아레차발레타 후보는 자신이 회장 자리에 오를 경우, 비엘사 감독을 데려오겠다는 공약을 했다. 비엘사 감독과 아레차발레타는 이미 구두합의까지 마쳤다. 아레차발레타는 기자회견에서 "비엘사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이라며 "그는 과거 우리에게 최고의 시즌을 줬지만,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라고 했다. 아레차발레타는 현재 가장 승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2011~2013년 빌바오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유로파리그와 코파델레이 준우승을 거머쥐며, 빌바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마지막 시즌 12위로 끝나며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비엘사 감독에 대한 향수는 강하다. 올 시즌 8위에 머문 빌바오는 비엘사 감독 영입을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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