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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위해 안돼" 잉글랜드대표팀 감독, WAG 월드컵 다큐 촬영 접근 거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6-15 00:08


사진캡처=영국 더 선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WAG(잉글랜드대표팀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다큐멘터리 출연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유명 영상 콘텐츠 회사가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를 촬영하기 위해 모든 구역의 접근권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어 "축구에 집중하길 원하는 잉글랜드대표팀 선수들이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면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맞이하길 원할 때 가족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대표팀은 다른 팀들과 다르게 국제대회를 치르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응원을 펼친다. 한국 A대표팀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은 가족들 또는 여자친구와 상봉할 시간이 주어진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는 WAG를 팀 호텔로 초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유로2020 때는 코로나 19 여파로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도 "엄마와 아빠, 특히 아이들은 호텔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더불어 "WAG는 대가족이다. 모두가 지난 수년간 우리가 잘 해왔던 것의 일부분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카타르 호화 유람선에 머물며 가끔씩 팀 호텔에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WAG의 존재가 방해가 되지 않는 방법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캡틴' 해리 케인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생각에 동조했다. "나는 감독님이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케인은 "우리는 친구들, 가족, 여자친구, 아내들과 떨어져 있었을 때 좋은 팀 환경을 만들었다"면서 "지난 여름은 분명히 조금 달랐지만, 내 아내가 이번 촬영에 포함됐다는 것에 대해 연락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우리는 월드컵에 집중하고 싶다. 그 어떤 것으로부터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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