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계대상 1호' 까뇨뚜(25·브라질)가 안산 그리너스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에 머물렀다. 결전을 앞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콕 집어 안산의 까뇨뚜를 경계했다. 그는 "상대 외국인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 까뇨뚜는 득점력도 있지만 패스 능력도 있다. 어떻게 수비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지 달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까뇨뚜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14분 폭풍 질주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부천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이었다. 까뇨뚜는 전반 40분에도 폭풍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막판이었다. 안산의 최건주가 공격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까뇨뚜가 키커로 나섰다. 침착하게 득점포를 완성했다. 흥겨운 세리머니까지 묶어 분위기를 띄웠다.
안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